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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이트의 정신분석 이론이란?

블루올카 2022. 8. 7.

1. 프로이트의 위상 모델과 구조모델

프로이트의 위상 모델은 마음을 무의식, 전의식, 의식이라는 세 부분으로 나눈다. 무의식은 마음이 담고 있는 것을 자각하지 못한다. 금지되고 위험한 바람이 인식되지 않고 안전하게 담겨 있는 곳이 여기다. 전의식은 정신적인 내용이 의식 속으로 들어갈 수는 있으나 아직 의식하지 않는 단계다. 의식과 무의식 사이는 막혀 있지만 의식과 전의식은 막혀 있지 않다. 마음의 의식은 우리가 자각하는 모든 정신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데 무의식에 비하면 크기가 아주 작다.

 

구조 모델은 마음을 의식과 무의식으로 나누는 위상 모델을 무색하게 만든다. 프로이트는 무의식적인 작용을 믿으면서도 원초아, 자아, 초자아로 마음을 구분 짓는 것에 점점 더 많은 관심을 가졌다. 글자 그대로 '그것'이라고 해석되는 '이드'(원초아)는 문명화가 제 역할을 하기 위해 반드시 억제되어야 하는 동물적인 열정을 나타낸다. 원초아는 바람과 현실이 같고 열망이 억눌리지 않는 즐거움의 법칙에 따라 작용한다.

 

라틴어로 '나'라는 뜻의 '에고(자아)'는 원초아와 현실 사이를 중재한다. 자아는 현실의 법칙에 따라 작용하며 세상이 항상 우리가 바라는 대로 따라주지 않는다는 사실을 인식한다. 초자아는 우리가 품고 있는 도덕성이 생기는 곳이다. 초자아는 부모의 가르침과 규율에 대한 내면화를 통해 형성된다. 엄격한 초자아는 억제되고 도덕적인 행동을 낳지만 나약한 초자아는 방종과 부도덕한 행동을 낳는다.

 

2. 프로이트의 리비도 이론

프로이트는 리비도가 모든 인간의 행동에 동기를 부여하는 기본적인 힘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그는 제자들 가운데 인간의 동기부여에 관한 다른 이론을 주장하는 사람이 있으면 결별하기도 했다. 리비도는 대개 성적인 본능이라고 해석되지만 실제로는 감각적인 쾌락의 모든 면을 가리킨다. 프로이트의 관점에 따르면, 본능은 쾌락 원리에 따라 표출될 방법을 모색한다. 쾌락은 본능적인 에너지의 표출을 통해 긴장감이 떨어질 때만 얻을 수 있는 것이다. 본능이 표출되지 못하면 하류로 흐르는 강물과 같이 또 다른 배출구를 찾는다. 인간의 동기부여에 관한 이런 기계론적인 관점을 수압 모델이라 부르는데, 그 당시 과학적 모델이 반영되었다.

 

제1차 세계대전으로 대학살이 일어난 후 프로이트는 자신의 본능 이론에 타나토스를 추가했다. 죽음 본능인 타나토스는 인간의 파괴성을 나타낸다. 쾌락은 긴장감의 감소를 통해서만 찾을 수 있기 때문에 긴장감이 전혀 없는 완전히 정적인 상태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충동이 있어야만 한다. 이는 죽음과 같기 때문에 죽음 본능이라고 불린다. 지금은 긴장감의 해소는 물론 긴장감의 고조를 통해서도 쾌락을 얻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3. 성에 집착한 프로이트

현재 관점에서 보면 성에 초점을 맞춘 것이 이상해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 당시 정황에 비춰 프로이트를 생각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는 인간의 행동을 설명해주는 전체적인 과학적 이론을 구축하려 했던 대단히 야심 많은 사람이었다. 19세기 역학에 발맞춰 그는 모든 인간의 행동을 설명해주는 한 가지 힘을 찾았다. 그는 또한 빅토리아 시대의 인물이었다. 빅토리아 시대에는 유럽 중상 계층 사이에서 성적인 억압이 만연해 있어 성이 금기시되었고 사람들은 고상한 체 위선을 떨었다. 그런 사회에서 그의 여성 환자들이 보인 심리적인 증상 가운데 다수가 실제로 억압된 성생활과 관련이 있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리비도와 정신성적 단계를 비롯한 프로이트 이론의 많은 부분이 감정과 대인 관계에 입각해 해석되었다.

 

4. 오이디푸스 시기란?

프로이트는 리비도 본능이 나이에 따라 각기 다른 성감대에 반응하는 일련의 발달 단계를 거친다고 믿었다. 만 4~7세에 해당되는 남근기에 어린 소년은 오이디푸스 위기를 통해 초자아를 형성하게 된다. 이 나이 대에는 어린 소년이 어머니와 사랑에 빠진다. 아버지를 라이벌로 인식한 소년은 아버지를 죽이고 싶은 분노를 느끼는데 오로지 자기보다 훨씬 강한 아버지에 대한 두려움에 의해서만 통제될 수 있다. 아버지가 앙갚음하기 위해 자신의 성기를 잘라버릴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가리켜 거세 불안이라고 한다.

이런 딜레마에 대한 해결책으로 어린 소년은 아버지와 자신을 동일시하며 자라서 아버지와 같은 남자가 되면 자신만의 아내를 가질 수 있다는 점을 깨닫는다. 아버지와 아버지의 권위에 대한 이런 내면화가 초자아와 소년의 도덕 발전에 초석이 되는 것으로 여겼다. 그러나 프로이트는 아이들이 거세 불안을 느끼지 않는다는 점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알지 못했다. 이 이론의 구체적인 점이 페미니스트와 발달심리학자들에 의해 대대적인 비난을 받긴 했지만 자신보다 나이 많은 이성 친척에게 유난히 낭만적인 행동을 보이는 이 나이 대의 아이들에게서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와 관련된 행동을 흔히 볼 수 있는 것은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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